"KTF를 나이키나 맥도널드처럼 세계적 브랜드로 키우겠습니다" 지난 주 KTF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은 이경준 신임 사장은 4일 "어깨가 무겁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휴대폰 가입자 포화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앞으로 경영 목표를 어디에 둘 것인가. "KTF는 그동안 두 차례의 고속성장을 이룩했다. 초기 음성통화 시장의 팽창을 통해 사업기반을 튼튼히 한 것이 첫번째라면 데이터통신 사업분야를 개척하고 성숙기 시장을 리드한 것이 두번째 성장이다. 무선인터넷 '매직엔'의 호평에 힘입어 데이터시장 분야에서 가입자 1인당 매출액이 이동통신 업계 1위다. 이제는 제3의 도약을 준비할 때다." -구체적인 경영계획은. "먼저 무선인터넷 사업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겠다. 포화상태에 이른 음성통신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길은 데이터 분야 신규 수요를 창출해 매출을 늘리는 것이다. 또 하나는 브랜드파워 강화다. 치밀하고 체계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KTF를 나이키와 맥도날드와 맞먹는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겠다." -브랜드 육성전략은. "고객만족경영 가치경영이 브랜드파워를 강화시키는 정도다. 시장의 흐름과 고객 요구를 세심히 살피고 이에 적극 대응할 생각이다." -신사업 구상은. "이동통신과 연계가 가능한 다양한 사업영역을 발굴해 볼 계획이다.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도 중요한 신사업 중 하나다. 이동통신 회사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이동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여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 '꿈꾸는 자에게만 내일이 있다'고 했다. 경영혁신을 꾸준히 실천해 갈 경우 세계 일류회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