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를 맞은 맥주시장에선 하이트와 라거의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사이버브랜드 시장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에서 맥주 브랜드들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여름을 맞아 해변과 길거리에서 펼치는 마케팅전이 가열되면서 주가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는 양상이다. 특히 하이트를 추격하는 라거의 선전이 돋보인다. 맥주업계 선두주자인 하이트는 연초부터 3월까지는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1월 20만3천원이던 월평균주가는 3월 16만8천원으로 떨어졌으나 지난달에는 다시 25만3천원으로 올라갔다. 특히 이달 들어 급피치를 올려 지난 3일 종가는 31만9천원으로 30만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이트는 시장점유율을 계속 확대하고 있어 주가도 상승 탄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OB맥주의 라거 주가는 올들어 2배 이상 급상승했다. 월평균주가가 1월 9만4천7백원에서 7월에는 21만1천원으로 올라선 것.연초부터 계속된 상승세로 하이트와의 주가 차이도 크게 줄었다. 올해 최고 주가는 지난달 6일의 26만7천원. 카스도 1월 7만1천원에 불과하던 월평균주가가 7월에는 12만6천원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상승 추세가 둔화돼 지난 4월부터 주가가 12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더니 최근 들어서야 15만원대로 올라서며 상승세에 재시동을 걸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