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8:49
수정2006.04.02 18:52
빙과류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빙과업체들은 올들어 수출을 재개하고 물량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해외판매에 나서고 있다.
빙과류는 운송기간 중 제품을 냉동 컨테이너에 보관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그간 수출에 제약을 받아왔다.
롯데제과는 지난 3월부터 홍콩에 찰떡아이스 군옥수수 와일드바디 등 빙과류 수출을 재개해 6월까지 1억원어치를 팔았다.
롯데는 올 연말까지 2억∼3억원어치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1996년 러시아와 중국에 멜로니아를 판매하면서 빙과류 수출을 시작했지만 99년 중단했었다.
빙그레도 수출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미국 하와이 등지로 바 형태의 메로나를 주로 수출해온 빙그레는 올들어 수출지역을 대만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출액은 20억원으로 지난해의 12억4천만원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태제과도 빙과류 수출목표를 지난해 45만달러에서 올해는 72만달러로 대폭 늘려잡았다.
해태제과는 부라보콘 바밤바 누가바 등 6종의 빙과류를 미국 중심으로 수출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출지역의 냉동유통시설이 점차 좋아지고 있어 수출확대 전략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국내에서 인기가 검증된 제품을 중심으로 동남아와 미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