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볼보 폭스바겐 도요타 등 수입차 업체들이 매달 월간 최고 판매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하반기 들어서도 수입차 시장의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7월 중 판매실적이 1백7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백40%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세웠던 역대 최다 판매기록(1백12대)보다도 58대가 많은 것이다. 볼보도 지난 6월(51대)보다 갑절 많은 1백2대를 팔았다. 국내 진출 이후 최고 실적이다. 폭스바겐은 작년 같은 달보다 2백50% 증가한 91대를 판매했다. 도요타 렉서스도 3백18대를 팔아 종전 최고 기록인 지난 6월의 3백15대를 다시 넘어섰다. 올해 수입차 업계 최고의 히트상품인 ES300은 2백23대 판매됐다. 이 차종은 7개월 만에 1천65대가 팔려 최단기간에 1천대가 판매된 수입차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아우디 및 폭스바겐 수입업체인 고진모터스임포트의 박동훈 부사장은 "하반기 들어서도 수입차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올해 판매목표치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1위인 BMW코리아는 전달 실적(5백7대)에 다소 못 미친 4백80대를 팔았지만 1∼7월 실적이 2천6백89대로 연내 4천대 돌파를 바라보게 됐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