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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설 경영전문기자의 '경영 업그레이드'] 자기경영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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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경영이론가들의 대답은 경영자나 학자들 수만큼이나 다양하다. 록펠러는 "유능한 사람이 일하는 방식을 보통 사람들에게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학을 만든 주인공인 피터 드러커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하는 무엇"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일반인들이 받아들이는 정의에 입각해 말해 보자면 경영은 결국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는 방법을 탐구하는 것"이다. 기업은 살아남기 위해,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경영에 힘을 쏟는다. 원가를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사람을 내보내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재를 찾아다니는 것도 경영이다. 잘되는 식당, 학생들이 많은 학원 뒤엔 천부적인 경영자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목표'를 찾아내야 경영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목표가 있어야 계획이 세워지고 방법론이 나온다. 며칠 전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실적을 속인 일선 지점장들을 '어항 속의 붕어'로 비유해가며 혼쭐을 냈다. 발탁인사를 통해 선발한 젊은 지점장,여성 지점장들까지 실적을 조작한 걸 보고는 배신감을 느낀 모양이다. 일선 지점장 개인들을 생각해 본다. 그들이라고 실적 조작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을까. 다만 과거에 해오던 방식이었으니 만큼 "불법도 아닌데 뭘"하는 식으로 도덕심이 얇아졌을 뿐일 것이다. 국무총리서리에 지명됐다가 낙마한 장상씨의 경우를 보자. 사람들은 인사청문회에서 정치공세에 핍박당하는 그에게 연민을 느끼면서도 "총리가 될 줄 알았더라면 당시 아들 국적문제를 좀 더 신중히 결정했을 텐데"라고 말했다는 보도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국민은행 지점장들 가운데도 "이렇게 잘못될 줄 알았으면 계수 조작을 하지 않았을 텐데"라는 후회를 하고 있는 이들이 있을지 모른다. 무슨 소용인가. 김 행장 말대로 세상이 점점 어항처럼 투명해지고 있다. 수십년 전의 과오가 정승 자리를 내차고 선배에게 배운 나쁜 버릇이 승진가도를 꺾는다. 이제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예전에 괜찮았던 것도 에외가 될 수는 없다. 미국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것도 그동안 대충 넘어갔던 회계 관행이 결국 잘못된 것으로 판가름난 탓이다. 세상 변화를 수용하면서도 잘못을 범하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그 비결은 '자기 경영'에서 찾을 수 있다. 자기 경영은 목표를 찾아 미래의 지표로 세우는 일이다. 비전 설정,중장기 계획 마련 등 어려운 용어가 필요한 게 아니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관행을 깨부수는 용기는 크고 위대한 것을 꿈꿀 때 가능해진다. 중요한 것은 나만의 계획이요,실천이요,자기 경영목표의 완성이다. 리더를 꿈꾸는 사람은 아무리 혜택이 커도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을 하지 않는다. 이런 자기경영은 혼자 있을 때 더 삼간다는 전통적 수양방법,신독(愼獨)과 맞닿아 있다. 미국의 경영이론가 짐 콜린스가 최근 내린 결론도 같은 맥락이다. "리더는 결과가 나쁠 때는 거울을 들여다보며 자신에게 책임을 돌린다.결과가 좋을 때는 창문 밖을 내다보며 다른 사람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yskw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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