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7차 남북장관급 회담과 관련, "통일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에서 철저한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5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으로부터 남북 장관급 회담 실무대표 접촉결과를 보고받고 "남북관계의 추진에 있어선 일관성이 중요하며 절대로 조바심을 내거나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해선 안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이번 남북관계의 진전이 미북, 북일관계 개선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을 당부하고 "남북회담 결과와 추진계획에 대해 3당을 비롯한 정당 대표들을 직접 만나 설명하라"고 정 장관에게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