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리포트] 히딩크의 고향 '파르세펠트'..한적한 시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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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의 고향 파르세펠트는 인구 6천5백명의 한적한 시골마을로 역에서 마을 중심가 성당 광장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
마을 중앙의 펍 '피에르체(작은 깃털)'는 파르세펠트의 한국바람을 처음 불러일으킨 곳이다.
월드컵 기간 중 한국팀의 선전으로 마을 주민들의 반응이 뜨거워지자 중학교 수학교사인 펍 주인이 인터넷으로 다운받은 '우리는 거스를 사랑한다'라는 표어와 직접 그린 태극기를 내걸었다.
최근엔 펍 입구에 히딩크 입간판을 내걸었다.
카페에서 역쪽으로 2백m 걸어가면 스포르스가 19번지에 히딩크의 생가가 있다.
붉은벽돌의 2층 집은 히딩크가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곳이다.
파르세펠트는 히딩크 성씨의 집성촌으로 히딩크 이름이 붙은 '히딩크 거리(Hiddink street)' '히딩크 다리 (Hiddink bridge)'가 있다.
한국방문객이 급증함에 따라 최근 파르세펠트 시청은 마차로 히딩크 생가와 히딩크가 축구를 시작한 축구경기장,히딩크 거리와 다리,풍차지역을 도는 히딩크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중앙 광장의 관광안내소에 가면 수시로 이 투어를 할 수 있다.
현지에서 1박을 할 경우 주변지역의 아름다운 호수와 풍차마을을 돌아보는 것도 좋다.
근교 농가에서 민박을 하면 승마와 농장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파르체펠트에는 호텔이 없다.
그러나 값싸고 시설 좋은 민박이 많이 있다.
푸짐한 아침을 포함,1인당 15~20 유로(약 1만8천~2만4천원) 정도.
이곳 주민들이 즐겨 마시는 맥주 그로쉬(Grolsch)를 맛보는 것도 좋다.
맛은 하이네켄과 비슷하나 쓴 맛이 덜하다.
암스테르담에서 파르세펠트까지 자동차로 약 2시간 거리다.
기차를 이용할 경우,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이나 중앙역에서 파르세펠트까지 1시간반~2시간반 걸린다.
중간에 갈아타는 연결 기차편 또는 직·완행에 따라 차이가 있다.
당일 여행이라면 오전 일찍 출발하는 게 좋다.
저녁에는 파르세펠트에서 큰 도시로 나오는 열차가 없다.
일요일은 시내 전 상가와 관광안내소가 문을 닫는다.
민박 주소
△Freiks, Klaproosstraat 22, Varsseveld (☎ 06-1204 6446) 가격 15유로.
△농가 B&B, Bosboombroekerweg 20 7055 BX HEELWEG(☎ 03-1524 1804), 2인1실 4인용 단독주택 가격 20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