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정부의 통합재정수지 흑자 규모가 16조1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상반기 정부 일반.특별회계 및 67개 회계.기금의 수지를 종합한 통합재정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조1천억원(23.5%)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7%에 해당된다. 재경부는 △한국은행 잉여금 전입 증가(2조8천억원) △한통 주식매각 수입(6조7천억원) △국민연금 흑자 증가(1조2천억원) 등으로 흑자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세입·세출부문에선 흑자 요인이 많았지만 상반기 중 재정 조기집행으로 지출도 6조8천억원 늘어 흑자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3%(1조8천억원) 증가한 7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5개 사회보장성기금(국민연금기금 사학연금기금 고용보험기금 산재보험기금 보훈기금)의 흑자 9조4천억원을 빼면 통합재정수지 흑자 규모는 6조7천억원으로 줄게 된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