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폭락장서 돋보였다 .. 현대.중앙.범양건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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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거래소시장에서 전업종이 큰 폭 하락하는 가운데 건설업종이 약보합에 그쳐 관심을 모았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보유와 비중확대로 엇갈리고 있다.
건설업종지수는 장중 한때 9.5%(5.24포인트) 올라 60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범양건영 중앙건설 주가는 3∼4%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약세장에서 장기적으로 소외돼 온 건설업종에 개인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몰린 일시적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건설수주액과 건축허가면적 등 건설업 주가에 선행하는 지표가 둔화되고 있어 기조적인 추세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현대증권 허문욱 연구원은 "6월 건설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세로 전환한 데 이어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건축허가면적이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10.2㎢에 머무는 등 선행지표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버블에 대한 논쟁까지 가시화되고 있어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견해다.
이에 비해 대형건설사들을 중심으로 기대이상의 상반기 실적이 발표되고 있다.
미국의 실물경기 부진으로 수출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내수침체까지 유발할 수 있는 건설경기 억제정책이 지속되기는 힘들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동원증권은 "투기적 가수요가 걷혀도 실수요에 의한 아파트 분양시장의 호조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택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수익성이 좋은 SOC(사회간접자본)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LG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우량종목에 대한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