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신규 상장한 종목의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된 10개 종목 중 한샘 광주신세계를 뺀 8개 종목의 주가가 모두 공모가 밑으로 크게 떨어졌다. 우신시스템 주가는 이날 공모가(6천40원)보다 65.98% 하락한 2천55원에 마감됐다. 일진다이아몬드도 공모가 4만원보다 54.24% 하락한 1만8천3백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건설(-32.93%) 교보증권(-24.58%) LG카드(-13.79%) 우리금융(-13.23%) 현대오토넷(-18.82%) 한국콜마(-7.27%)등도 주가가 하락했다. 신규상장 종목의 주가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주간 증권사들이 시장조성에 나서는 케이스가 잇따르고 있다. 올 1월14일 일진다이아몬드가 공모가보다 10% 이상 하락해 상장 사흘만에 시장조성에 나섰고,6월24일 상장된 우리금융지주는 이틀만인 26일 시장조성에 들어갔었다. 현대오토넷의 경우 지난 7월26일 상장돼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3거래일 연속 급락,이달 1일부터 주간사인 동원증권이 시장조성에 착수했다. 현대증권의 오현석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신규 상장된 후 보호예수가 풀리면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대형주들에 밀려 주목을 받지 못하는 측면도 있고 코스닥 시장과 달리 주가형성과정이 엄격한 것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