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에 거스 히딩크 감독 체제가 유지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고위관계자는 5일 "축구협회의 임원이 네덜란드로 건너가 히딩크 감독과 월드컵 이후에도 한국 축구를 맡을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며 "국내 지도자가 수석 코치를 맡고 히딩크가 중요한 경기마다 대표팀을 이끌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인트호벤과 계약한 히딩크가 한국 대표팀 기술고문이나 명예감독 등의 자격으로 한국 축구에 조언하는 정도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대표팀을 지도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