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범보다 무서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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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子不畏虎,
군자불외호
獨畏讒夫之口.
독외참부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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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는 범을 두려워 하지않고 참언을 퍼뜨리는 사람의 입을 두려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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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왕충(王充)의 '논형 언독(論衡 言毒)'에 있는 말이다.
"군자는 명예를 소중히 여기고,소인은 재물을 소중히 여긴다"는 말이 있다.
군자는 자기의 명예를 지키기 위하여 목숨까지 바치기도 한다.
그런데 소인은 목숨을 걸고 재물을 모은다.
군자는 소신이 뚜렷하고 스스로가 청렴결백하므로 하늘을 우러르고 땅을 굽어봄에 한점 부끄러움이 없고 무서울 것이 없다.
그런데 소인은 마음이 좁고 간사하여 곧잘 남을 시기질투하고 때로는 남을 해치기도 한다.
옛날 왕조시대에는 간신소인배들의 참소(讒訴)로 목숨을 잃거나 조정에서 쫓겨나 먼 곳에서 유배생활(流配生活)을 한 충신열사도 많았다.
참언은 말이 지니는 최악의 독소(毒素)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