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지지선을 상실하며 54대로 내렸다. 미국시장이 ISM 서비스업 지수 악화로 이중침체 우려감이 더해지며 급락세를 연장한 충격파에 흔들린 모습이다. 외국인의 지수관련주 매도가 이어지며 개장초 53대까지 급락한 뒤 개인과 투신권의 저가매수세로 낙폭을 줄였다. 프로그램 매수에 따른 거래소의 보합권 반등에 힘입었다. 닷새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기대가 있지만 상승시 현금비중을 늘리는 보수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6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47분 현재 54.28로 전날보다 0.96포인트, 1.74% 내렸다. 54대로 하락하기는 지난해 10월 9일 이후 10개월만이다. 업종별로 인터넷과 유통이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이 내렸다. KTF, 강원랜드, 국민카드 등이 2~3%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지수관련주가 대부분 약세권이다. LG홈쇼핑,엔씨소프트, 휴맥스 등이 4~6% 급락세를 연장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중 동서가 유일하게 올랐다. 익스팬전자가 6% 가량 오르는 등 일부 전자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유동성이 취약한 가운데 경제지표 악화로 약세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시장 주요지수의 20일 이격도가 기술적 반등권역을 시사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추세를 돌릴 요인이 없어 기술적 대응에 국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 이영곤 선임연구원은 "거래소시장이 약보합권으로 반등하면서 심리안정에 기여했으나 외국인 매도가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기술적 반등에 성공할 경우 심리적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있지만 당분간 관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