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2/4분기 매출이 PC방 부문의 부진으로 감소폭이 당초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2/4분기 매출액이 35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416억원에서 10% 가량 줄었다. 2/4분기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1/4분기 198억원에서 24% 가량 줄었다. 개인계정이나 해외로열티 부문은 소폭 감소해 비교적 양호했으나 월드컵 시즌과 정량제 도입에 따라 PC방 매출이 전분기 159억원에서 128억원으로 급감했다. 이러한 2/4분기 실적 악화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가 소폭 하향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하반기 방학시즌 시작과 리니지 신규 에피소드 출시로 실적 개선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LG투자증권 이왕상 선임연구원은 "2/4분기 실적 감소폭이 예상보다 더 크다"며 "그러나 3/4분기 호조가 예상되고 실적악화을 감안하더라도 현주가는 지나치게 빠진 수준"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창권 수석연구원은 "매출 감소폭이 당초 예상한 5%의 두배에 달하지만 7월이후로는 실적이 1/4분기 수준을 회복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은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4분기가 방학과 방학사이에 낀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시간정량제를 도입한 PC방 증가 등이 월드컵 시즌을 거치면서 매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6일 2/4분기 실적발표후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날보다 4% 가량 오른 11만 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JP모간 창구 매도세는 지속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