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엔화 움직임에 연동, 1,210원을 놓고 등락하고 있다. 오후 들자마자 달러/엔 환율의 120엔대 진입을 반영하며 달러/원 환율은 1,213원까지 솟구쳤다. 그러나 달러/엔이 119엔대로 반락하면서 1,210원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엔 약세외에도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3,000억원에 육박, 달러매수(롱)심리는 여전하다. 매수-매도 호가가 크게 벌어진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급등락의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방향성없이 흔들리는 모습이라 움직임을 쉽게 가늠키 어려운 상황.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10.80원 오른 1,208.8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1.80원 높은1,210.5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오전중 고점을 넘어 1시 34분경 1,213.0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6월 25일 장중 1,214.30원까지 올라선 이후 최고치. 이후 환율은 달러/엔 하락을 따라 1,210원 밑으로 다시 내려섰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210원대에 업체 네고가 있으나 달러/엔이 오르고 역외매수가 나오면서 달러매수(롱)플레이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1,210원대 공방이 예상되며 1,210∼1,220원 사이에 갭이 상당히 커서 이를 채우면 더 오를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다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같은 시각 119.82엔으로 장중 120.18엔까지 치솟은 뒤 매물에 밀려 떨어졌다. 닛케이지수가 6개월만에 9,500선이 붕괴되면서 연 저점에 접근하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엔 약세가 두드러졌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8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977억원, 171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 매도규모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외환시장 수급상 수요우위를 유도하는 요인.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