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정부)에 이어 6일자 관영 언론들도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의 '독립' 관련 발언을 집중 성토하고 나섰다. 북경신보(北京晨報)는 천 총통이 지난 3일 대만과 중국이 각각 독립된 국가이고국민투표로 대만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에 대해 '천수이볜에 경고한다'는 논평을 내놓았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의 마만케이 부주석을인용, "천수이볜은 2천여만 명의 대만 애국 인민들의 행복을 외면하며 이들을 고통의 길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인민일보는 근 한 면 전체를 할애한 특집기사에서 마카오, 홍콩, 대만 유력 언론들의 보도를 인용해 천 총통의 '독립' 관련 발언을 집중 성토했으며, 중국의 기타언론들도 대부분 인민일보 논평을 같은 내용으로 게재했다. 한편 중국 당중앙 대만사무판공실의 리 웨이이(李維一) 주임은 천 총통 발언이 나온 지 이틀만인 5일 "우리는 누구에게도 대만을 중국에서 분리하도록 허용치 않을것"이라고 말하고 "대만 분리주의 세력에게 상황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모든 분리주의적 책동을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