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효과'가 미리 반영된 것인가. 세계 1위의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의 4·4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네트워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6일 코스닥시장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코리아링크와 한아시스템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인터링크는 9% 급등했다. 에스넷 인네트 인성정보 웰링크 등 네트워크장비 및 NI(네트워크통합)업체들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낙폭과대에 따른 매수세의 유입 정도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시장이 바닥권을 확인했다는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시스코의 실적호전이 IT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편 시스코는 네트워크 산업의 침체 속에서도 4분기 실적이 소폭 호전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