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8포인트(0.29%) 하락한 673.78에 마감돼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간밤에 미국 증시가 추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15포인트 떨어진 660선까지 밀렸다. 외국인이 블루칩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서자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 그러나 외국인이 현물과 달리 선물시장에서 매수에 나서면서 기관의 매수차익거래(선물매도, 현물매수)가 지수관련 대형주에 유입돼 낙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외국인이 현물주식을 3천7백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선물과 연계된 기관의 프로그램매수가 이를 받아낸 결과 시장충격은 그리 크지 않았다. 거래대금은 2조9천억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의료정밀 운수장비 은행 통신 증권 기계업종이 소폭 올랐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유통 건설 전기전자업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삼성전자는 9천원 내린 30만원에 마감됐다. 포스코 LG전자 삼성SDI 등도 외국인 매도세의 영향으로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SK텔레콤 국민은행 KT 한국전력 등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2백8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백1개였다. NSF에서 분할신설 후 재상장된 삼성출판사는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