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원장에 김중수씨 .. 3차투표 치열한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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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 신임 원장에 김중수 경희대 아태국제대학원장(55)이 선출됐다.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사회연구회는 6일 오후 이사회 투표를 통해 김 원장을 새 KDI 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연구회 관계자는 "후보자간의 경쟁이 치열해 12명의 이사진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부득이 2차투표를 실시했다"며 "여기에서도 결정이 되지 않아 3차투표까지 가는 경합 끝에 김 원장이 신임 원장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KDI가 지난달 초 실시한 신임 원장 공모에는 김 원장 등 5명이 응모, 김 원장 외에 이계식 KDI 국제대학원 교수와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최종 후보로 압축됐었다.
임기 3년의 KDI 원장직을 맡게 된 김 원장은 3개월 이내에 임기동안 추진할 KDI의 경영목표를 제시해야 하며 경영성과와 연구실적 등에 대해 매년 경제사회연구회의 평가를 받게 된다.
김 신임 원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교수를 지낸 뒤 지난 83년부터 9년간 KDI에서 연구조정실장 등으로 근무했었다.
이후 초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사와 대통령 경제비서관, 경제부총리 특보, 조세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부인 황주혜씨(52)와의 사이에 1녀를 두고 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