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6일 하나은행을 서울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안을 일단 보류, 다음주에 다시 논의키로 했다. 공자위 관계자는 "일부 위원이 하나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과 가치 평가 등이 적정했는지에 대해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결정을 다음 회의로 미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위원들이 매각소위의 결정에 대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았다"고 말해 하나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추천한 매각소위의 결정이 번복되진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하나은행은 인수제안서에 하나은행 주식 1주를 서울은행 주식 2.1주와 맞바꾸고 정부에는 인수대금(1조여원) 상당의 합병은행 주식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그러나 "이같은 합병 비율은 앞으로 서울은행 매각 주체인 예금보험공사와의 협상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수진.김인식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