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은 "고효율조직(High Performance Organization)" 실현을 목표로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력 기술 정보 자금 설비등 기업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요소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력이며 인재수준은 곧 그 기업의 경쟁력을 가름하는 기본이라는 게 코오롱의 인재경영 전략이다. 코오롱이 바라는 인재상은 그룹 경영방침인 "원 앤드 온리(One & Only)"를 실천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변화와 도전정신"을 갖춘 우수능력 보유자로 정의된다. 이웅열 회장이 제안한 경영방침인 최고 1등주의에는 사업뿐 아니라 인재도 1등을 해야한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이같은 코오롱의 인재상은 2가지 특징으로 요약된다. 우선 미래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생각과 자기혁신을 추구하는 창조인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는 개인 및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뜨거운 열정과 자세를 갖춘 적극적인 성과지향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인재육성을 위해 채용단계에서부터 기본방향을 세분화,구체적이며 실질적인 채용시스템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주도로 사람을 선발한다는 시각보다는 "함께 일할 파트너"를 찾는다는 인식아래 코오롱의 고객이기도 한 지원자가 스스로 회사 및 직무를 선택후 지원할 수 있도록 코오롱내 각 회사의 채용계획을 사전에 면담 등을 통해 안내하는 모집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지원율보다는 합격률을 높이는 방편이기도 하다. "미래를 드립니다.젊음을 주십시요"라는 채용 캐치프레이즈는 상호의존적인 파트너를 구한다는 코오롱의 채용제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웅열 회장은 "기업의 승패를 인재가 가늠한다고 믿는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일하는 직원들을 높게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실패는 이해할 수 있으나 아무것도 하지 않아 실패도 하지 않는 직원들은 중용할 수 없다는 이 회장의 인재관을 단적으로 드러낸 표현이다. "나는 나에게 욕을 먹지 않는 사원을 낮게 평가한다"는 이 회장의 말은 이미 그룹 내에서 유명하다. 이같은 코오롱의 인재관은 인사에 있어서도 철저한 성과중심 실적중심으로 이어진다. 이같은 토양위에서 인재가 길러질 수 있다는 게 코오롱의 인재전략이다. 이웅열 회장은 임원 승진 인사와 관련 "승진대상 임원 스스로가 자신의 결과를 알 것"이라는 말로 목표대비 성과에 근거하여 CEO들이 평가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코오롱에서는 팀 사업본부 회사 등의 단위에서 1년동안 이뤄낼 목표사업 성과와 실적을 상호 비교,평가해 이에 따른 "이익배분(Profit Sharing)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인사고과나 승진 또한 이런 실적에 근거하여 평가한다. 각 개인에게는 연봉제 및 개인성과급 제도를,집단 단위로는 이익배분 제도를 통하여 성과보상주의를 추구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