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가 경쟁력이다] 포스코 : 차세대 핵심 리더육성 역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포스코가 수립한 인재육성 전략의 틀은 크게 두가지다.
경영혁신과 글로벌 경영을 실현할 인재를 길러내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디지털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다.
이런 전략 아래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부문은 차세대 핵심 리더교육이다.
지난 1월초부터 '포스코 e리더스 아카데미'를 개설해 장래에 부.실장이 될만한 팀장중 25명을 반기마다 엄선해 실시하는 교육이다.
대상자는 현업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해 1년 동안 MBA 과정, 리더십, 어학 및 비즈니스 실무, IT 등 분야별 교육을 받도록 했다.
포항공대와 연계한 MBA 과정의 경우 6개월간 이수하며 리더십 교육은 협상 및 조정능력 등 종합적인 리더십 역량을 쌓을 수 있는 내용으로 짜여져 있다.
특히 글로벌 리더의 자질을 키우기 위한 교육은 지식경영, 6시그마 경영 등 최신 경영이슈들을 테마로 묶어 특강형태로 구성했다.
이 외에 해외 벤치마킹 및 현안 해결 등도 주요 교육내용이다.
일반직원들을 위해서는 '직원주도형 맞춤식 유학제도'를 도입했다.
국내외 온라인 석사과정과 일과후 석사과정으로 구분돼 운영되는 이 제도는 직원 스스로 유학과정과 시기 및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의 인재육성은 디지털 경영환경에 적합한 사이버교육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대부분의 교육을 인터넷상으로 'e-러닝(Learning)'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체교육의 50%를 차지하던 사이버 교육비중을 올해는 65%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사이버 학습으로 습득한 기초지식은 교육장에서의 토의와 실습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또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도록 모든 교육생들에게는 노트북 컴퓨터를 활용, 문제를 분석하고 결과를 이끌어내는 훈련을 시키고 있다.
포스코는 나아가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해 인재육성을 활성화하고 있다.
직원들이 스스로 지식과 정보를 창출하고 공유하는 학습조직을 구축했다.
지난해부터 경영사무 분야의 연구논문 발표대회인 '매퍼스(MAPPERS)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는게 대표적인 예다.
매퍼스란 마케팅(Marketing), 재무회계(Accounting), 인사노무(Personnel), 홍보(Public Relations), 교육(Education), 구매(Resources & Procurements), 경영정책(Strategy)의 영문 머리글자로 경영관리 분야를 통칭한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인성교육을 통해 직원들이 건전한 가치관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신입사원들이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의 수용 및 복지시설을 방문해 사회봉사 활동을 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유상부 포스코 회장은 "세계 최고 철강기업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원들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인재육성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