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문수 SK텔레콤 사장은 7일 "KT 지분중 일정 부분을 먼저 주식맞교환(스와프)으로 해소하고 나머지는 조건과 스케줄을 따져가며 서로 매각에 합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표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KT는 상호지분 해소 문제를 너무 서둘러 해결하려 하는 데 반해 SK텔레콤은 실행가능한 방안을 찾기 위해선 서둘러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의 입장이 정확히 맞아떨어지지는 않지만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SK텔레콤은 KT 지분 9.55%,KT는 SK텔레콤 지분 9.27%를 보유중이다. 표 사장은 또 당분간 요금을 인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요금은 당해연도 원가구조나 실적,투자규모에만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될 사안"이라며 "통신사업자들이 에너지를 비축해야 할 시기에 가격경쟁을 벌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 사장은 또 "SK텔레콤이 라이코스코리아 팍스넷 인수,신용카드사업 진출 등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유·무선통합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필요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