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물량압박, 1,205원선 저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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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물량 부담으로 1,205원선으로 내려섰다.
업체 네고물량 등 시중에 달러가 축적돼 소화과정을 거치고 있다. 수급상 공급이 앞선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0.80엔대에서 정체돼 달러/원에 별다른 영향을 가하지 않고 있다. 거래는 뜸하게 체결돼 시장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49분 현재 전날보다 3.30원 내린 1,205.9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1.00원 낮은 1,207.5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이내 1,207.30원으로 내려선 뒤 1시 47분경 1,208.50원까지 반등했다.
그러나 물량 부담이 가중되면서 반락한 환율은 2시 14분경 1,206.00원까지 흐른 뒤 1,206선을 맴돌다가 2시 49분경 1,205.90원으로 저점을 추가로 낮췄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월 포지션과 NDF정산관련 역내매물이 오전장을 무겁게 했으며 이를 받아주지 못하니까 달러가 쌓이고 있다"며 "어제까지 외국인 주식순매도분 역송금수요는 거의 티나지 않을 정도로 등장하고 있어 물량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인드가 어제와 달리 아래쪽으로 돌아서 있다"며 "1,205원선에서는 저가매수세가 대기하고 있어 장중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0.81엔으로 121엔대 등정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7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90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99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6일만에 주식순매수로 방향을 바꿔 환율 하락을 유도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