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폭우로 일부 도서지역의 8일 재·보궐 선거 실시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한 재투표 사례가 생길지 주목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유지담)는 7일 "투표 전날인 7일 오후까지 전북 군산시 선거구의 연도,어청도,비안도 등 3개 도서 투표구에 투표용지와 투표함,투표관리요원을 수송하지 못했다"며 "공군과 긴밀히 협조해 기상이 호전되면 곧바로 군용헬기로 수송하겠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들 3개 도서지역 유권자는 8백77명으로 군산시 전체 유권자 19만7천5백여명의 0.4%에 해당한다. 이들 지역 유권자들이 악천후로 인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할 경우 '천재지변에 의한 재투표'조항에 따라 미투표 지역에서만 재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재투표 실시가 원칙이지만 선거결과 1위 후보와 2위 후보의 격차가 이들 도서지역 유권자보다 많을 경우 재투표를 실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