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 부장검사)는 7일 금품수수 또는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주요 방송사 간부급 PD와 연예기획사 대표 등 10여명에 대해 서면 소환통보를 하는 한편 본인 및 가족 등의 금융계좌 추적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지금까지 출국금지한 인사는 해외로 도피하거나 국내에서 잠적한 간부급 PD와 연예기획사 대표 등을 비롯해 30여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최근 3개 주요 방송사측에 사건에 연루된 PD 등이 조기에 출석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상태다. 검찰은 수배 중인 방송사 PD와 스포츠지 간부 등 10여명이 이번주 중 최종 소환통보에 불응할 경우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키로 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