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추세속에서 주가하락세가 지속되자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년도와 같은 배당률을 적용해도 주가하락으로 인해 배당수익률(주가를 주당 배당금으로 나눈 값)이 높아졌고 시중금리도 연 5%대에 머무르고 있어 배당수익률이 그만큼 짭짤해졌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이 7일 12월법인 상장기업의 배당수익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신대양제지는 배당률 20%(주당 배당금 1천원)에 배당수익률 17.2%(6일 종가기준)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S-Oil은 75%의 높은 배당률(주당 배당금 1천8백75원)에 배당수익률 11.2%로 뒤를 이었다. 코오롱건설도 9.7%의 배당수익률을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가스주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가스(9.4%) 부산가스(8.5%) SK가스(7.9%) 극동가스(7.5%) LG가스(6.9%) 서울가스(5.9%) 등 가스주가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건설업종중 코오롱건설 LG건설(6.8%) 계룡건설(6.8%) 등도 배당투자대상으로 꼽혔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주가도 떨어진 만큼 은행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는 배당투자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