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서울·경기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7일 오후 한강본류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경기도 여주 남한강 유역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관련기사 35면 한강홍수통제소는 "한강유역에 내린 비로 한강대교 지점의 수위가 계속 상승,오후 4시께에는 경계 홍수위인 8.5?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오후 2시3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한강대교 지점의 수위는 7.46?로, 경계 홍수위를 1?가량 남겨두고 있다. 서울에는 이날 오후 5시까지 1백76㎜의 비가 내리는 등 지난 5일부터 사흘간 3백5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남한강 여주대교가 위험수위인 9.5?를 넘어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남한강 여주대교 일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여주지역에는 이날 2백38.6㎜의 비가 내리는 등 6일부터 이틀간 3백27.5㎜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입추인 8일에도 기압골의 영향으로 곳에 따라 3백㎜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중국대륙에서 소멸한 제12호 태풍 '간무리'에서 약화된 열대성 저기압으로 인해 한반도 상공에 아직도 많은 수증기가 몰려들고 있어 주말까지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