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30만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국내증시의 간판격인 삼성전자의 매매시에는 외국인 매매동향,옵션과 선물 등 파생상품의 움직임까지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 우선 수급측면에서 보면 외국인의 매도강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저가매수를 노려볼만 하다. 외국인은 최근 5일(거래일 기준) 동안 1백76만주를 순매도했다. 펀드내 수익률 제고와 펀드의 환매요청에 따른 현금확보를 위한 매도로 파악된다. 어느정도 매도를 통해 현금을 확보한 만큼 매도강도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하락을 부추겼던 외국인의 매도강도가 줄어들 것으로 볼때 가격메리트는 높은 편이다. 국내 기관도 이 정도 가격대라면 저가매수를 시작할 수 있는 수준이다. 수급측면에서 대기매수세가 저가매수세로 돌아설 경우 조만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주가의 추가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의 펀더멘털만 놓고 볼때는 더없이 매력적이다. 올들어 분기별 실적이 예상치를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다. 미국의 인텔 등 경쟁업체의 저조한 실적과 비교할때 엄청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3·4분기에도 이익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다. 반도체 현물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통신부문에서 수익성과 성장성이 뛰어나다. 단순 기술적 분석으로도 2백일 이동평균선이 놓여있는 30만원을 지켜내고 있다는 게 주가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박재섭 < 현대증권 무교지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