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낮 12시를 기해 홍수경보가 내려졌던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여주대교와 평택시 안성천 동연교 일대의 수위가 오후부터 점차 낮아져 관계 기관은 일단 범람위기를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때 수위가 위험수위 9.5m를 넘어 9.6m를 기록했던 여주대교 수위는 오후 7시 현재 9m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여주대교의 차량통행을 통제했던 군(郡)은 오후 6시50분부터 통행을 재개시켰다. 평택시 안성천 동연교 밑 수위도 이날 오후 한때 위험수위 8.5m를 훨씬 넘긴 9.05m를 기록했으나 오후 7시 8.56m로 낮아졌다. 동연교 수위는 아직도 위험수위를 웃돌고 있으나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어 조만간 위험수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측은 "여주대교와 안성천 동연교 일대의 범람위기는 일단 한 고비를 넘겼다"며 "앞으로 다시 많은 비가 오지 않는 한 범람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곤지암천의 수위 상승으로 이날 오후 1시30분을 기해 광주시 초월면 등 저지대에 내려졌던 재해경보는 지금까지 계속 유지되고 있으나 오후부터 비가 그치고 시간이 갈수록 곤지암천 수위가 낮아져 역시 범람위기는 넘긴 것으로 시(市)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재해경보에 의해 대피준비를 하던 인근 주민들은 대피를 미룬채 하천수위를 주시하고 있다. (여주=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