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 블루 씨 (SBS 오후 11시40분) ='클리프 행어' '다이하드2' '드리븐'을 만든 레니 할린 감독 작품이다. 주로 액션영화를 감독한 레니 할린이 처음으로 도전한 공포영화다. 바다 위에 떠있는 수상연구소 아쿠아티카. 이곳에서 수잔 맥캘리스터 박사(새프론 버로우즈)를 비롯한 연구팀은 치매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지구상의 동물 중 가장 빠른 식인 상어를 이용해 인간의 손상된 뇌 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 것. 하지만 연구 결과에 지나치게 집착하던 수잔은 금지된 실험에 손을 댄다. 상어들의 DNA 유전자를 조작한 것이다. 유전인자가 조작된 상어는 이전보다 더욱 지능이 높고 빠르며 무서운 살상무기 괴물로 변하고 아쿠아티카는 인간과 상어의 사투로 엉망이 되고 마는데…. □ 올가미 (MBC 밤 12시25분) =영화 '손톱'을 만든 김성홍 감독의 두번째 사이코 스릴러. '올가미'는 한국적 사이코 스릴러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 영화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소재로 해 더욱 섬뜩하다. 여주인공 수진역을 맡은 최지우는 이 영화로 98년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50대 초반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진숙(윤소정)은 아들 동우(박용우)와 연인처럼 지내며 산다. 그러나 동우에게 여자가 생기고 결혼할 것을 알리자 진숙은 분노한다. 동우와 수진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 진숙은 어느 시어머니보다도 친절하게 며느리를 맞는다. 그러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던 수진은 점점 진숙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이상해지는 것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