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씨가 자전적 삶을 그린 1인극 '꽃밭에서'를 오는 10월10일~11월22일 대학로 객석빌딩에 위치한 소극장 정미소(精美所)에서 공연한다. 윤씨가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출연까지 하는 작품으로 '드라마 콘서트'라는 장르명을 붙였다. 삶의 편력과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노래와 연기가 있는 무대에서 쏟아내겠다는 것이다. 공연에서는 드라마와 함께 조동진의 '제비꽃',동요,영화'바그다드 카페'삽입곡 'Calling You',정훈희의 '꽃밭에서',그리고 뮤지컬 '명성황후'의 삽입곡 등이 선보인다. 또한 매일 한 명씩 게스트가 초청돼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미완 상태인 극장 정미소를 완공하기 위해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정미소는 지난해 11월 윤씨가 의욕을 갖고 착공에 들어갔으나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아 완공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한편 윤씨는 이 공연과는 별도로 내년 봄께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원제 Saturday Night Fever)'를 국내 초연할 예정이다. 존 트래볼타 주연의 1977년작 동명 영화를 뮤지컬화한 이 작품은 팝그룹 비지스의 음악에 힘입어 98년 런던 웨스트엔드 초연 이래 미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 인기리에 상연됐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