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정상급 모델인 캐롤리나 쿠르코바와 카르멘 카스가 국내 패션쇼 무대에 선다. 패션쇼 기획 전문업체인 CI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7∼28일,30∼31일 4일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국내 1백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규모 가을·겨울 패션쇼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코리아 패션월드'란 이름의 이 쇼에는 세계 패션계에서 맹활약 중인 슈퍼모델 캐롤리나 쿠르코바와 카르멘 카스가 모델로 선다. 개런티로만 각각 18만달러(약 2억원)씩 받는다. 두 사람이 한국에 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샤넬 모델인 쿠르코바는 27∼28일 오전에 등장한다. 루치아노최 손정완 최수아 등 디자이너 의상과 아나카프리 크림 크레송 등 국내 브랜드 의상을 입는다. 크리스찬 디올 전속 모델인 카스는 30∼31일 김연주,부르다문,미스식스티,바닐라B,슈페리어 등의 의상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디자이너 브랜드,라이선스 브랜드,내셔널 브랜드 등이 참여해 대규모 패션쇼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CI엔터테인먼트의 김재정 대표는 "세계적 슈퍼모델들이 참가하는 빅쇼를 육성해 패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국내 패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 고 밝혔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