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몰린 루빈 씨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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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재무장관을 지냈던 로버트 루빈 씨티그룹 회장이 엔론사태와 관련,의회 청문회에 서야 할 위기에 처했다.
공화당의 피터 피츠제럴드 상원의원(일리노이주)은 8일 씨티그룹과 JP모건이 엔론의 부채를 숨기는데 일조했는지를 파헤치기 위해 루빈 회장과 샌포드 웨일 최고경영자(CEO)를 청문회에 출석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루빈 회장이 엔론에 대한 신용등급을 낮추지 못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재무부에 요청한 만큼 청문회에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빈 회장은 무디스사에도 직접 전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