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강남에 PB 1호점 개설 .. 고액자산가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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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행장 홍석주)이 중소기업에 이어 '큰손'(고액 자산가) 공략에 본격 나선다.
조흥은행은 다음달 9일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옛 아이타워) 20층에 제1호 'PB(프라이빗뱅킹) 전문점'을 열고 영업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10억원 이상을 예치한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고객별로 맞춤 재테크 상담과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점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은행들의 VIP 지점이 자사 금융상품에 수익증권 정도를 얹어 파는데 비해 조흥은행은 국내는 물론 해외 은행 상품과 주식 보험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상품을 취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흥은행은 이를 위해 김영진 전 씨티은행 영업점 총괄본부장을 부장으로 영입하고 전문 개인자산 상담가 7명과 투자관리 전문가 5명 등 모두 26명으로 PB사업부를 구성했다.
조흥은행은 강남 1호점에 이어 강북 등으로 PB전문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PB사업부를 분리, 지주회사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