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환 신임 총리서리는 9일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제를 잘 아는 만큼 이 분야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언제 연락 받았나. "김대중 대통령이 어제(8일) 저녁 갑자기 전화했다. 김 대통령은 젊은 사람이 총리를 해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발탁배경은 뭐라고 생각하나. "세계경제가 어려운 이때 국내외 경제계 목소리를 전하는 일을 맡아 달라는 것으로 이해한다. 국제적으로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40대 리더들이 나오는 시대다. 그런 흐름에 부합해 무거운 사명을 맡긴 것으로 본다." -장상 전 총리서리는 재산, 아들의 국적·병역 문제로 낙마했는데. "공군장교 출신으로 공군사관 생도들을 4년동안 가르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 14년간 생활했지만 아이들은 전부 한국에서 태어났다. 아들은 미국서 대학에 다니고 있다. 당연히 군대에 갈 것이다." -각오는. "어려운 시기에 큰 임무를 맡았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가가 흔들릴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신차려야 한다." 장 총리 서리는 매일경제신문사 사주였던 고 정진기씨의 무남독녀 사위로 지난 1986년 34세의 나이로 기획실장으로 입사했다. 상무와 전무를 거쳐 36세때인 1988년 사장직에 올랐다. 재임중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청와대 및 정계인사들과 두터운 친분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량 전 공군 참모총장의 아들이다. 장 서리의 부친과 장인은 모두 전남 나주 출신이다. 부인 정현희씨(47)와 1남1녀. △서울(50) △경기고 △미 로체스터대 정치학과, 미 뉴욕대 국제경영학 박사 △서울대.고려대 강사 △매일경제신문 기획실장.상무.전무.대표이사 사장 △세계지식포럼 집행위원장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