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활뱀장어(민물장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은이 검출됐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은 지난 2일 인천항을 통해 수입된 중국산 활뱀장어 14.9t 가운데 일부에서 허용 기준치(0.5PPM)를 넘는 1.0∼1.5PPM의 수은이 검출돼 해당 수입물량을 모두 반송 조치했다고 9일 밝혔다. 꼬막,피조개 등 패류와 상어 등 일부 어종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된 적은 있지만 서민들이 즐겨 찾는 민물장어에서 수은이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활뱀장어는 양식이 많으며 중국이나 대만산이 국산보다 훨씬 싸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수입된 활뱀장어 5천4백90t(3백54억원 상당)중 2천43t(37.2%)이 중국산이었고 3천1백88t(58%)은 대만산이었다. 나머지는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입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