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론스타의 추가제안이 받아들여지고재입찰 기회가 주어진다면 조건을 수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은 9일 "론스타의 추가제안이 받아들여지고 우리에게도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그러나 론스타의 조건 수정에 대해서는 "입찰 규정 위반이며 매각 과정이 기준없이 이뤄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또 서울은행 직원들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보지 않으며 합병하게 되면 합심해 잘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은행도 외환위기를 겪기 전에 우량한 은행이었으며 경영난에 빠진 것은 직원들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지난 6일 공자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99% 믿고 있었는데결정이 연기되고 론스타가 추가제안을 내놓으며 상황이 뒤바뀌자 당혹스럽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