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부상권 '23일 대결전'..현대百 목동점.롯데百 인천점 동시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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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부상권에서 오는 23일 대결전이 시작된다.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이날 각각 목동점과 인천점을 동시에 개점,기존 업체들과 시장쟁탈전을 벌인다.
대형 백화점 2개가 같은날 개점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서울 목동에 7층 규모로 들어서는 현대 목동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다.
영업면적이 1만3천7백30평으로 기존 최대 매장인 롯데백화점 본점(1만3천5백평)보다 넓다.
CGV 7개관과 스타벅스 커피숍,푸드코트,서점,캐릭터숍,은행 등 백화점내 레저·편의시설을 포함하면 매장면적은 1만8천3백25평이나 된다.
현대 목동점은 양천 강서 영등포 구로 마포 등지의 75만가구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인근 백화점들은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느라 고심하고 있다.
특히 현대 목동점과 불과 한 블록 떨어져 있는 행복한세상 백화점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행복한세상은 식품관을 아예 농협 하나로클럽에 맡기기로 했다.
하나로클럽 행복한세상점은 오는 15일 오픈한다.
인근 영등포상권의 강자인 롯데백화점과 애경백화점은 현대 목동점 개점 시기에 맞춰 대대적인 사은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신세계 인천점에 도전장을 내민다.
영업면적 9천3백평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반경 2㎞ 이내의 남동구 남구 연수구가 핵심 상권이다.
개점일은 23일이 유력하다.
인천상권의 터줏대감인 신세계 인천점은 롯데의 개점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세계는 오는 14일 지하 1층 매장을 이마트로 변경해 새로 오픈하는 등 롯데와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