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제한된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현 상황에서 지수관련주보다는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중소형 저PER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11일 "미국증시의 반등세에도 국내 시장은 보폭을 줄이고 있다"며 "이는 향후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탓"이라고 지적했다. 현정환 SK증권 선임연구원은 "최근 하락장에서 순매수를 늘려왔던 개인투자자들은 요즘 단기 이익실현에 나섰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감내하며 굳이 리스크를 걸지 않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 선임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지수 650에서 720선 범위를 넘어설 모멘텀이 부족하기 때문에 낙폭이 큰 지수관련주를 매수하기에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조광피혁 대상 효성 계양전기 현대백화점 SK케미칼 한화석유화학 풀무원 자화전자 등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