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품이 중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수입규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8월 현재 한국이 중국으로부터 받은 수입 규제는 반덤핑 규제 15건, 세이프 가드(철강) 1건 등 총 16건에 이른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일본(10건) 미국(9건) 등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특히 올들어 8건의 수입규제가 추가돼 갈수록 한국산 제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관계자는 "한국이 이처럼 중국으로부터 집중적인 수입규제를 받고 있는 것은 한국의 대중 수출품목 가운데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원·부자재에 중국의 조사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으로부터 반덤핑 제소를 받은 품목은 인쇄용지 무수프탈산 염화폴리비닐 페놀 등으로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제품이다. 특히 염화폴리비닐과 페놀은 전체 수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70%와 68%나 돼 덤핑 판정이 나면 수출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