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하차론 무성..취임 15주년 그린스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1일로 취임 15주년을 맞은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둘러싼 '중도 하차론'이 무성하다.
오는 2004년 6월 임기가 끝나는 그린스펀 의장이 조기퇴진설에 시달리는 가장 직접적 이유는 나이.
76세인 그가 임기를 채울 경우 78세가 되는 등 FRB 의장직을 수행하기에는 너무 고령이란 것이다.
미국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둔화되고 있는 것도 '조기 교체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연방기금금리(현재 1.75%)가 40여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금융정책 운신의 폭이 좁아진 것도 그가 안고 있는 부담이다.
특히 최근엔 90년대말 거품경제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책임론마저 일고 있다.
하지만 그가 임기를 채울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그에 필적할 후임자가 없다는 것이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