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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12일자) 서해교전 분명한 사과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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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오는 9월29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에 대규모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하겠다고 한다. 남한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체육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하기로 한 자체가 획기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고, 최근 일련의 북측 움직임이 적극적이고 전향적이란 점에서 우선 반가운 일이다. 오늘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 장관급회의에선 이산가족 상봉문제, 8·15 민족통일대회 개최, 남북축구경기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고, 뒤이어 남북경제협력추진위와 군사당국자회담 등이 준비되고 있다고 하니 남북간 대화와 교류가 어느 때보다 활발해질 게 분명하다. 6·29 서해교전으로 싸늘하게 냉각됐던 남북관계가 다시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고,정부와 민간차원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선행돼야 할 것은 서해교전에 대한 북측의 분명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 등 재발방지대책이다. 북한이 전정으로 남북간 교류와 협력사업 확대를 바라고 또 지속되기를 희망한다면 우리측이 신뢰할 수 있는 가시적인 조치를 분명히 하는 것이 옳다. 재작년 9월에 착공된 경의선 철도와 도로연결 사업이 북측의 갑작스런 태도변화로 중단된 것을 비롯 어느날 갑자기 일방적으로 약속을 파기하고 나온 선례가 한둘이 아니었다는 점을 되새기면 더욱 그렇다. 앞으로 각종 남북간 교류와 협력이 추진된다지만 큰 기대를 갖기 어렵다는 것이 대부분 국민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북한측의 속셈이 다른 데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떨쳐버리기 어려운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북한은 이번 장관급회담 등에서 남쪽에 믿음을 줄 수 있는 가시적인 조치를 내놔야 할 것이고 그 첫단계가 서해교전에 대한 사과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남북간에 현안이 돼 있으면서도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임진강 홍수문제와 금강산댐 문제에 북측이 성의있는 자세를 보이는 것도 교류협력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툭하면 물난리를 겪는 임진강 홍수문제와 수많은 공사비를 쏟아야 하는 금강산댐과 대응댐 문제는 양측의 공동대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다. 그런데도 북한측이 기초적인 공동조사조차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으로 거부한대서야 말이 안된다. 북측은 서해교전에 대한 사과를 분명히 하고 이들 사안에 대해서도 성의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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