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의 낮시간 요금을 출.퇴근 때보다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1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간담회에서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정책을 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미확정 사안이긴 하나 지하철이 러시아워 때만 붐비고 낮시간에 한산한 만큼 이용률 제고 차원에서 낮시간 요금을 지금보다 낮게 책정하는 '시간별 차등요금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왕복 8차선 이상인 간선도로의 경우 천호대로처럼 중앙 버스전용차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대중교통의 환승요금 할인율도 현행 10% 미만에서 점차 30~5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시내버스 노선 조정건에 대해서는 "지하철과 버스의 이용률을 다 같이 높이고 시민의 환승 편의를 향상시키는 방식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덕수궁 주변에 미 대사관과 직원용 숙소를 건립하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문화재 발굴 여부에 따라 법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