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참석하는 북측 대표단이12일 오전 9시 55분께 고려항공 P813편으로 서해 직항공로를 거쳐 인천국제공항에무사히 도착했다. 김령성 내각 책임참사를 단장(수석대표)으로 한 북측 대표단 29명은 이날 도착후 윤진식(尹鎭植) 재정경제부 차관 등 남측 대표 4명의 환영을 받았다. 김 단장은 도착 직후 환영나온 윤 차관과 환담을 통해 "최근 평양에는 계속 비가 왔는데 오늘은 날씨도 좋아 하늘도 이번 회담을 축복해주는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비피해와 관련, "(북쪽에도) 큰물피해가 있었다"며 "황해남도와 청천강 유역에 많은 비가 왔고 일부 지역은 460㎜까지 비가 내려 인명피해도 있었고 침수피해도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령성 단장은 이어 배포한 도착성명에서 "지금 온겨레는 이번 상급회담을계기로 북남관계에서 일시 조성되었던 난관들을 극복하고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을이행하는 길에서 새로운 국면이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쌍방은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기초해 이미 상정된 모든문제들에 대하여 훌륭한 합의를 이룩하여야 할 것이며 그것을 과감하게 실천하는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합의 실천의지를 과시했다. 김 단장은 "우리 북측 대표단은 이번 회담에서 겨레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줄수 있게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남측도 이에 적극 협력해 나서리라는기대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공항에서 남측 대표의 영접을 받은 북측 대표단은 곧바로 숙소 겸 회담장인 장충동 신라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향후 일정을 협의한 후 이날 오후 1차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회담에 돌입한다. 앞서 북측 대표단은 예정대로 이날 오전 9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