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개국 감독이 공동 출품한 옴니버스 영화 `전쟁 그 이후'가 제55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의 비디오상 수상작에 선정됐다. 한국의 문승욱(서바이벌 게임), 일본 스와 노부히로(히로시마에서 온 편지), 중국 왕샤오솨이(설날) 감독이 `전쟁 그 이후'란 주제 아래 각각 연출한 옴니버스 영화 `디지털 삼인삼색'은 지난 4월 전주국제영화제의 특별프로젝트로 선보인 바 있다. 지난 1-11일 개최된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의 황금표범상은 독일 영화 `다스페르랑엔(열망)'의 이아인 딜타이 감독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단은 기계공과의 사랑에 빠진 마을 유지의 부인을 그린 심리극 `다스 에프랑엔'을 표결에 부쳐 6대1로작품상에 선정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이란 영화 `나 타라네는 15살'에 돌아갔으며 이 영화에서 주연으로 열연한 타라네 알리두스티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7개국 22개 작품이 출품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올해 처음으로 칸, 베를린,베니스 영화제와 같은 A급 영화제로 치러졌다. (로카르노 AP=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