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과 어우러진 기억의 조각조각 .. 조승규씨 12년만에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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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활동중인 조승규씨가 서울 대치동 포스코미술관에서 12년만에 국내 개인전을 열고 있다.
'디아판네(Diaphane)'를 주제로 평면화,세라믹을 이용한 테라코타,오브제 설치작 등 50여점을 전시중이다.
디아판네는 자연광이 창문을 통해 실내에 비춰지면서 전개되는 상황 변화를 뜻하는 건축용어다.
그의 그림은 주제에서 암시하듯 기억의 편린들이 빛이 충만한 공간 형상과 어울려 모호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붓질을 여러번 한 화면은 의식과 무의식,현실과 비현실 등의 구분 없이 한 공간에 펼쳐지면서 종교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세라믹과 아크릴을 이용한 오브제 설치 작품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벽에 재배열한 일련의 모음 그림이다.
국립 바르셀로나 미술대를 졸업한 조씨는 스페인과 독일에서 수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현재 하노버 봉가르츠갤러리 소속 작가다.
29일까지.(02)3457-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