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 업체들이 단골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단골 고객들은 재구매율이 높고 새로 가입한 고객들에 비해 가격에 덜 민감해 단골이 많아야 실적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최근 6개월 내에 5회 이상 주문하거나 2백만원 이상 주문한 고객을 플래티넘 고객으로 분류해 특별한 대접을 하고 있다. 플래티넘 회원들은 일반 회원보다 20% 많은 적립금을 받고 구입 금액에 관계 없이 무료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곧장 상담원과 통화하는 직통전화 서비스도 받는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지난해 11월 우수고객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매출액,구매건수,최근 구매일을 점수로 환산해 40점 이상이면 로열고객,1백점 이상이면 VIP고객으로 분류해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VIP고객은 구매 금액에 관계없이 배송료가 무료이며 월 2회 할인 쿠폰을 받는다. 생일이나 결혼 기념일 등엔 외식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는 또 최근 우수고객 전용상점을 열어 일부 품목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에서는 3만원의 연회비를 내는 정회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회원이 되면 회비 3만원을 바로 사이버머니로 돌려받고 첫 구매시 1만원을 추가로 감사포인트로 받게 된다. 또 10번 물건을 사면 1만원씩 추가로 적립금을 받는다. 한솔CS클럽 관계자는 "인터넷쇼핑 업체들이 올들어 단골고객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며 "물건 값과 품질이 비슷하다면 고객관리를 잘 하는 업체에 손님이 몰리기 때문에 단골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