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700선에 안착하기 위해선 개인투자자의 매물을 기관과 외국인이 받아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증권거래소가 올 들어 주가지수대별 거래대금과 투자자별 매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4월18일 주가지수가 연중 고점을 찍은 이후 지난 9일까지 개인은 지수 700∼750선에서 9천2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이 기간 중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천5백20억원과 4천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따라서 주가지수가 700선을 되찾을 경우 개인들의 경계매물 또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어 700선 안착을 위해서는 이를 받아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의 경우 올 들어 전 지수대에서 고른 매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주가지수 800∼850대에서 1조1천9백44억원어치를 처분,이익실현에 나섰고 최근 700선 아래에서도 8천7백3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내 기관은 올 들어 고점 매수,저점 매도의 '청개구리 투자'행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은 지수 900 이상에서 4천3백86억원을 순매수한 것을 비롯 850∼900에서 5천4백15억원,800∼850에서 8천8백51억원,750∼800에서 8천9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물을 국내기관이 떠안은 셈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