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700선을 회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94포인트(0.42%) 오른 695.39로 마감됐다. 프로그램 매수세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수급상 호재가 됐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물이 늘어나고 강세장을 이끌 주도주가 부각되지 못한 탓에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13일 미국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14일 미 최고경영자의 재무제표 인증 서약 이후의 미국 증시 동향을 지켜본 뒤 매매에 나서겠다는 관망 분위기가 확산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다소 줄어 각각 8억2천7백만주와 1조9천9백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은 3백91억원,외국인은 2백55억원,기관은 1백8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지만 프로그램 매매는 1백9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 은행 보험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오름세를 유지한 반면 섬유의복 전기전자 음식료 화학업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SK텔레콤 KT 등 대형통신주와 국민은행 한국전력 LG전자 등이 오름세를 유지했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신한지주 기아자동차 등이 소폭 하락했다. 자동차 운송사업부문을 해외에 매각한 현대상선을 비롯 고려산업개발 연합철강 동원금속 수산중공업 삼도물산 등 13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백3개로 내린 종목 3백45개보다 많았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